사진 = B.WAVE 엔터테인먼트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원어스(ONEUS) 이도가 재계약과 이적 과정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원어스는 21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한터뉴스와 만나 열두 번째 미니 앨범 'FIRST LIGHT : 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도는 "재계약 얘기는 다른 팀에 비해 많이 늦게 했을 것"이라며 "저희끼리 친해서 1년에 한 번씩은 놀러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너네는 재계약 하면 뭐할 거야' 이런 얘기를 가볍게 밥먹으면서 나누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재계약 시즌이 다가왔을 때 다들 원어스가 하고 싶어서 '원어스 해야지'라는 뜻은 쉽게 모아졌다"며 "회사를 찾는 데만 조금 걸렸고 원어스를 밀어줄 수 있고 알아봐줄 수 있는 데를 찾는 데만 고민했다"고 전했다.

 

팀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도는 "저는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가족보다도 많이 봐왔고 친구들보다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익숙해진 것도 있고 보면서 사람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있다"며 "이미 같이 하고 있는데 따로 해야 하나, 오히려 같이 안 하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환웅은 "저희가 이 꿈을 바라보고 정하고서 계속 달려가고 있는데 가수라는 직업과 이 꿈, 원어스라는 게 복합적으로 하나라고 다섯 명이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끼리 예전부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원어스로 하겠지'라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계속 해왔다"고 전했다. 또 "재계약이라는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부터 현실적인 것들을 해결하려다 보니까 '이게 사회고 이게 어른이구나'를 깨달았다"며 "막연하게 음악, 꿈, 무대, 투문 이런 것들만 바라보고 살다가 갑작스럽게 어른의 맛을 보고 조금 철이 들어서 작년이 힘들기는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다섯 명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보다 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하기 싫은 일들을 맞이하는 순간들이 오히려 미래에 관해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새 소속사에서 만난 프로듀서 R.Tee와의 첫 만남도 인상적이었다. 환웅은 "회사를 옮기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프로듀서 R.Tee님과의 만남이었다"며 "전 소속사 RBW에서는 연습생 때부터 수많은 프로듀서분들과 합을 맞춰왔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었는데 이번엔 새로운 스태프분들과 새로운 프로듀서와의 만남이라 기대와 걱정이 같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무색할 정도로 첫 만남부터 편하게 저희들의 음악적인 것들을 물어봐 주시고 소통하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저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을 써주셔서 만족스러운 음악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건희는 "첫 만남은 정말 일같지 않았고 피자 시켜주시고 정말 가벼운 자리로 만나서 동네 형 소개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지, 원어스 해오면서 어땠는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뭔지 멤버마다 물어봐 주시면서 팀과 멤버 특성을 하나하나 파악해주셨다"며 "저희가 잘 하는 음악을 찾아주셨고 R.Tee님이 가진 매력과 원어스의 매력이 잘 어우러져서 새로운 매력의 음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음악 취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유했다. 서호는 "각자 이런 음악 하고 싶다는 취향을 프로듀서님과 공유했고 그 취향을 타이틀에 다 녹일 순 없지만 그래도 멤버들이 다 만족하는 곡이 나왔다"고 밝혔다. 건희는 "멤버마다 음악 취향이 정말 달라서 같은 팀으로 활동하는 게 신기할 정도"라며 "이도 형은 힙합 곡을 좋아하고 서호 형은 팝도 좋아하고 저는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마다 취향이 다른데도 각자 지닌 매력을 잘 어우러지게 만들려는 노력이 원어스라는 팀의 색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R.Tee 프로듀서님이 곡을 써주실 때 '얘는 이거 잘하니까 이런 파트도 있어야지, 얘는 이런 거 잘 하니까 얘 목소리가 할 수 있는 구간도 필요해' 이런 걸 계산하면서 만들어주셨다"고 밝혔다. 또 "원어스의 고유한 색깔과 R.Tee님의 팝적이고 트렌디한 부분이 잘 섞여서 좋은 곡을 만난 것 같아 이번 작업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전 소속사에서 추구하던 방향성과 달라진 점도 나눴다. 환웅은 "전 회사 RBW에서는 마마무 선배님들과 시작한 회사다 보니까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가치가 실력이었고 음악적, 퍼포먼스적으로 실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소속사를 옮기면서 좀 더 추구하는 것은 음악적으로 완벽해야만 하는 음악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완벽하진 않을 수도 있더라도 음악의 본질적인 것에 더 다가가고 집중하다 보면 저희가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다른 방향성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 하나 틀리면 안 된다, 피치 나가면 안 된다보다는 어떻게 하면 전보다 더 자유롭고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더 고민하는 것 같다"며 "레코딩 작업을 하면서도 멤버들이 전에는 불러보지 못했던 파트를 불러보기도 하고 다른 창법도 자연스럽게 나와서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음악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열한 장의 앨범으로 만들어진 원어스의 정체성에 대해 건희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희는 "미니 앨범으로는 12번째지만 정규 앨범, 싱글, 디지털 싱글까지 합치면 활동을 열심히 했더라"며 "동양풍이나 뱀파이어 등 많은 콘셉트에도 도전하고 파워풀하고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무대도 해봤고 서정적이고 아련한 무대도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다 해보면서 느낀 건 '스스로 스펙트럼이 넓다고 자부해도 될 만한 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전에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활동해온 걸 바탕으로 어떠한 도전이든 이제 주저하지 않고 원어스의 색깔로 만들어버릴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원어스의 열두 번째 미니 앨범 'FIRST LIGHT : 井'은 오늘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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