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블루브라운레코드)
[한터뉴스= 김연우 기자] 신인 걸그룹 하트오브우먼(HEART OF WOMAN, H.O.W)이 첫 번째 컴백으로 음악적 변화를 선보였다. 데뷔 당시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과 콘셉트로 소소한 화제를 모은 이들은 중소 기획사 신인 그룹임에도 높은 완성도의 음악과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탄탄한 콘셉트와 음악적 색깔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리센느(RESCENE)처럼 하트오브우먼도 차세대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하트오브우먼(지현, 채이, 아인, 리리, 류인)은 5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ETERNAL FADE'를 발매했다. 지난 5월 정규 1집 'Heart Byte : LEGACY'로 데뷔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첫 컴백이다.
이번 앨범은 한 계절을 지나며 마주한 성장통과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멜트(Melt)'와 '리릿(LIT IT)'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섬세한 감정 표현부터 강렬한 힙합 사운드와 당당한 에너지까지, 데뷔 당시 선보였던 Y2K 감성에서 한층 확장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멜트'는 UK 개러지(UK Garage)와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s)를 결합한 댄스곡이다. 감각적인 리듬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차가웠던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감정을 표현했다.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과 부드러운 분위기가 곡의 매력을 더하며, 하트오브우먼의 청초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빛과 시간을 소재로 다섯 멤버의 성장과 변화를 그렸다. 멤버들은 신비로운 빛을 따라 미지의 공간으로 향하고, 영상 말미에는 자신들을 이끌던 빛을 넘어 스스로의 빛을 발견하는 모습이 담겼다. 외부의 빛을 좇던 이들이 자신만의 가능성을 깨닫는 과정은 앨범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반면 '리릿'은 묵직한 808 베이스와 강렬한 트랩 힙합 사운드를 앞세운 곡이다.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뒤집겠다는 당찬 메시지가 특징이다. '멜트'가 마음속에 피어나는 설렘과 변화를 표현했다면, '리릿'은 한층 대담하고 자유로운 태도로 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낸다.
특히 '리릿'의 뮤직비디오는 앞서 공개된 '멜트'의 결말에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향하는 다섯 멤버의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거대한 오브제와 변화하는 공간을 활용한 연출이 곡의 강렬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두 영상은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니면서도 하나의 성장 서사로 연결돼 앨범의 콘셉트를 더욱 선명하게 완성한다.
퍼포먼스에서도 두 곡의 차이가 뚜렷하다. '멜트'에서는 곡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린 섬세한 표현에 집중했다면, '리릿'에서는 묵직한 비트에 맞춘 역동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청초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멤버들의 표현력이 이번 컴백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풋스텝스(Footsteps)', '블루(Blue)', '글로우(Glow)', '파인드 유(Find U)'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R&B부터 댄스, 팝,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적 폭을 넓혔다. 특히 멤버 류인이 '리릿' 작사에 참여해 남들이 정한 기준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메시지를 직접 풀어냈다.

데뷔 당시 하트오브우먼은 신인 걸그룹 특유의 풋풋한 매력에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게 하는 Y2K 감성을 더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알렸다. 이번에는 UK 개러지와 드럼 앤 베이스, 트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화이트의 순수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블랙의 대담하고 자유로운 매력으로 이어지는 콘셉트 역시 이들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음악과 뮤직비디오, 콘셉트 전반에서 보여준 완성도와 과감한 장르적 시도는 하트오브우먼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첫 컴백을 통해 자신들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한 이들이 대중의 관심을 꾸준한 성과로 이어가며 '중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트오브우먼의 첫 번째 미니 앨범 'ETERNAL FADE'는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yeonwoo38@hante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