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ouTube ‘Tiffany Young’)

 [한터뉴스= 김연우 기자] 소녀시대 티파니 영과 아이들 미연, 세대를 대표하는 두 ‘공주님’이 위험한 공조를 펼쳤다. 사랑을 향한 대담한 플레이부터 서로의 운명을 점치는 기묘한 호흡까지. 밝고 사랑스러운 두 아티스트의 만남이 예상 밖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티파니 영은 3일 첫 솔로 정규앨범 ‘Edge Of Calm’의 더블 타이틀곡 ‘Lips Together (feat. 미연 (MIYEON))’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8월 발매된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미연도 영상에 직접 출연해 티파니 영과 특별한 시너지를 선보였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한 남성의 손아귀에 놓인 강아지를 구출하기 위해 그의 집에 잠입한 티파니 영과 미연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화장실 칸에 몸을 숨긴 채 아슬아슬한 상황을 즐기는가 하면, 집 안 곳곳을 누비며 춤을 추고 옷을 걸쳐보는 등 장난스럽고도 기묘한 행동을 이어갔다.

 타로 카드를 펼쳐 서로의 운명을 점치고, 집 안 곳곳을 누비며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독특한 호흡이 드러났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두 인물의 모습이 감각적인 연출과 어우러지며 영상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렇다면 뮤직비디오는 왜 하필 강아지 구출 작전을 담았을까. 그 실마리는 곡의 가사에서 찾을 수 있다.

 ‘Lips Together (feat. 미연 (MIYEON))’는 상처받은 마음을 사랑으로 치유받고 싶은 감정을 담은 곡이다. 가사 속 화자는 스스로 상처를 봉합하려 하지만 결국 무너지고,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입맞춤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싶다는 바람은 사랑이 지닌 친밀함과 회복의 의미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러한 감정은 뮤직비디오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확장된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래가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대담한 행동으로 시각화된 것. 물론 강아지 구출 작전이 가사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재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사랑을 통해 회복하고자 하는 곡의 정서와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두 인물의 모습은 묘한 연결고리를 만든다.

 특히 경쾌한 멜로디와 발랄한 영상미 뒤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감정이 자리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밝고 사랑스러운 두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곡이 품은 내면의 아픔이 대비를 이루며 ‘Lips Together’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티파니 영과 미연의 만남은 이러한 대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활동 당시부터 높은 텐션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미연 역시 아이들 활동과 다양한 콘텐츠에서 당당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서로 다른 세대에서 활약해 온 두 아티스트는 탄탄한 보컬 실력과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티파니 영의 에너지 넘치는 음색과 미연의 맑고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곡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배가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목적을 공유하는 두 인물의 모습으로 유쾌한 케미까지 선보였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선다. 곡의 보컬적 매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뮤직비디오의 서사를 함께 완성하는 파트너로서 특별한 호흡을 보여준 것. 세대를 대표하는 두 ‘공주님’의 대담한 공조가 음악과 영상 모두에서 색다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티파니 영의 첫 솔로 정규앨범 ‘Edge Of Calm’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깊어진 음악적 감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고요함 직전의 미묘한 긴장감과 집중, 감정의 균형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동명의 타이틀곡 ‘Edge Of Calm’이 불안 속에서 서로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사랑을 노래한다면, ‘Lips Together’는 상처받은 마음을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감정을 담았다. 두 곡은 사랑을 통해 감정의 균형을 찾아간다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를 풀어낸다.

 앨범에는 ‘Lips Together (feat. 미연 (MIYEON))’를 비롯해 ‘Codes’, ‘Drip Drop’, ‘Halfway Honest’, ‘Moment’, ‘Lovers (feat. JUNNY)’, 선공개곡 ‘Summer’s Not Over’의 원곡과 한국어 버전, ‘Moonlit Rain’ 등 다채로운 트랙이 수록됐다.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아우르며 티파니 영의 폭넓은 표현력과 성숙해진 음악적 감각을 보여준다.

 특히 티파니 영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 기획부터 스타일링,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스토리 작업까지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비주얼과 서사로 확장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Lips Together’ 뮤직비디오 역시 곡의 정서를 독특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티파니 영이 구축한 음악적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퍼시픽 뮤직 그룹 코리아)

 한편, 티파니 영은 최근 ‘Edge Of Calm Tour’를 통해 아시아 6개 도시 투어의 해외 일정을 성료했다. 홍콩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호찌민, 방콕을 거치며 첫 솔로 정규앨범의 음악을 글로벌 팬들에게 선보였다. 오는 12월 27일에는 서울에서 파이널 공연을 개최하며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소녀시대 활동을 시작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해온 티파니 영은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창작자로서의 역량도 넓혀가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무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온 그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티스트를 넘어 창작자로서도 자신만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갈 티파니 영의 다음 예술적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yeonwoo38@hant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