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인스타그램)
[한터뉴스= 김연우 기자] 블랙핑크(BLACKPINK)가 옥관문화훈장을,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엔하이픈(ENHYPEN)과 엔믹스(NMIXX), 배우 박지훈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10명, 대통령 표창 7팀·명, 국무총리 표창 8팀·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11팀·명 등 총 36팀·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옥관문화훈장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 활동을 통해 세계 대중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블랙핑크는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음악으로 많은 분께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중과 팬덤 블링크(BLINK)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2022년 정규 2집 ‘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2월에는 음악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미니 3집 ‘DEADLINE’으로 한터차트 기준 초동 177만 장 이상을 기록했으며, 16개 도시 33회 공연 규모의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 21년 활동 끝에 대통령 표창
슈퍼주니어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0년 첫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데 이어, 21년간 이어온 활동을 인정받아 이번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시상식에서 슈퍼주니어는 “우리는 슈퍼주니어예요!”라고 인사하며 “21년 동안 많은 상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와 춤을 좋아해 유명해지고 싶었던 작은 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팬덤 엘프(E.L.F.)에게 감사를 전했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Sorry, Sorry’를 비롯한 히트곡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2008년 시작한 월드투어 ‘SUPER SHOW’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등 30여 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K팝 공연의 영역을 넓혔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팀워크와 꾸준함을 보여줬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엔하이픈·엔믹스·박지훈, 장관 표창 수상
엔하이픈과 엔믹스, 배우 박지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엔하이픈은 2020년 데뷔 이후 음악과 무대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왔다. 미니 8집 ‘THE SIN : BLISS’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으며, 초동 209만 장 이상을 판매해 다섯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BLOOD SAGA’’를 통해 22개 도시 37회 공연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엔하이픈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엔진(ENGENE)을 비롯해 대중문화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음악과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엔믹스는 컴백 활동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중문화예술을 빛내는 분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팬덤 엔써(NSWER)와 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년 데뷔한 엔믹스는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 독창적인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구축해 왔다. 지난 19일 미니 6집 ‘Strange Muse’와 타이틀곡 ‘긴 소원 (Birthday Wish)’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을 개최한다.
배우 박지훈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워너원 활동 이후 배우로서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지훈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 빌리프랩)
K팝의 다음 장, 음악을 넘어 문화 산업으로
이번 시상식은 K팝의 성과가 특정 세대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오랜 시간 팀의 정체성을 지켜온 슈퍼주니어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록을 쌓은 블랙핑크와 엔하이픈,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키운 엔믹스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중문화의 흐름을 만들어 왔다.
K팝의 영향력은 음원과 앨범을 넘어 공연과 콘텐츠, 팬덤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세계 각지의 팬들과 소통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K팝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성과를 넘어 창작 역량과 지속 가능한 활동 환경을 갖춰 나가는 것, K팝의 다음 도약을 위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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