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MONSTA X(몬스타엑스) 기현이 3년 9개월 만의 솔로 컴백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현은 1일 서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한터뉴스와 만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LIN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현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게 돌아온 것 같다"며 "이 자신감의 원천은 타이틀곡 'So Good'도 그렇지만 이번 앨범 7곡의 퀄리티가 다 좋아서 거기서 온 것"이라고 밝혔다. 수록곡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한 개도 빠짐없이 다 저의 픽"이라며 "어느 때보다도 곡을 수급하는 데 시간을 길게 잡고 했다"고 전했다. 앨범 중 가장 공을 들인 수록곡으로는 'Stealin' Air'를 꼽았다. "고음도 고음이지만 중간에 약간의 랩 같은 느낌도 있고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곡이 아닌 만큼 정말 공을 들여서 녹음했다"며 "원래 한 곡 녹음하는데 1시간 반이면 다 끝나는 스타일인데 이 곡은 거의 3시간 반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타이틀곡 'So Good'과의 첫 만남도 공개했다. 기현은 "작년 12월 몬스타엑스 징글볼 투어를 돌 때 미국 현지 매니저가 들려준 곡"이라며 "찰나의 대기 시간에 들었음에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라"고 밝혔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음악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좋아했던 제임스 베이라는 가수의 바이브가 있었다"며 "다른 곡들을 타이틀로 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 곡이 타이틀로 된 건 계속 저를 끌어당기는 느낌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결정은 쉽지 않았다. "산책하면서도 생각하고 스케줄 하면서도 계속 이걸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못 고르겠는 지경까지 다다랐다"며 "데드라인이 하루 남았다는 연락이 오고 나서야 그래 정말 내 선택을 믿어보자 하고 So Good으로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처음부터 확신했다. "멤버들은 So Good 듣자마자 '야 이걸로 가야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앨범명에 담긴 의미도 공개됐다. 기현은 "보더라인(경계선)이 딱 선을 넘으면 이제 타는 것"이라며 "나는 이제 선을 넘고 내 선택을 믿고 가는 모습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보더라인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솔로 앨범 'VOYAGER'가 여행을 출발하는 앨범이었다면, 두 번째 'YOUTH'는 청춘과 순수한 감정들을 모아놓은 앨범이고 이번 'BORDERLINE'과 타이틀곡 'So Good'은 그 여정 안에서 가장 지금의 저, 제 30대의 저 같은 느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제작 크레딧에 이름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기현은 "저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저는 미감도 없고 작사 작곡 능력도 전문성을 가진 분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제 능력을 이 앨범에 넣었을 때 그게 오히려 독이 된다면 당연히 넣을 생각도 없다"며 "대신 전체적인 방향을 항상 제가 먼저 제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피처링을 넣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엔 꼭 온전히 저로만 채워진 앨범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몬베베도 그걸 더 원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보컬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기현은 "아이돌 보컬 5대천왕에 들어간다면 참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아이돌 분들 비주얼로 앞 글자만 따서 하는 거 있지 않나, 보컬도 그런 게 있었으면 거기 안에 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스펙하는 보컬로는 EXO(엑소) 백현과 SEVENTEEN(세븐틴) 승관을 꼽았다. "제가 그 시대 때 같이 활동했던 분들에 한정돼 있어서 일단 그 두 분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이번 컴백에서는 "춤 퍼포먼스도 없이 보컬 하나로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조금 다른 점"이라며 "제가 정말 노래를 잘한다면 그런 부분들도 다 보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컬 챌린지도 예고했다. 기현은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듣고 쉽지 않다고 하더라"며 "보컬 챌린지 쪽으로 많이 풀 예정"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에게 챌린지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훈훈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카톡방에 셔누 민혁 내 보컬 챌린지 선착순 한 명이라고 보냈는데 한참 동안 답장이 없다가 두 명이서 눈치를 본 것 같더라"며 "셔누 형이 셔누X형원 때 제가 챌린지를 했다 보니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내가 할게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 복무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도 들을 수 있었다. 기현은 "군 복무할 때 1년 6개월 동안 300회 넘게 행사를 하면서 도태되지 않을까, 팬분들도 나를 많이 잊어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왔는데 너무나 그런 말이 무색하게끔 지금 투어도 하고 있어서 난 참 복에 겨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30대에 접어들며 삶의 태도도 달라졌다. "30대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도전을 좀 많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맞았는데 지금 돌아봤을 때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종종 20대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데 전혀, 지금이 좋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솔로 팬미팅과 콘서트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기현은 "팬분들이 원하시는 솔로 팬미팅이나 솔로 콘서트를 한 번은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은 스스로 거의 1등에 가까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LINE'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3년 9개월 만에 돌아온 기현이 이번 앨범으로 어떤 경계선을 넘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grace@hant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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