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G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KQ엔터테인먼트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6월 한 달 동안에만 네 팀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오늘(1일) 오전 공개된 한터차트 6월 월간 음반 차트에 밀리언셀러 네 팀이 나란히 이름을 올랐다. 트레저(TREASURE)가 6월 1일 발매한 네 번째 미니 앨범 'NEW WAV'로 108만 2855장을 기록했고,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는 6월 8일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HOME'으로 117만 2419장을 달성했다. 라이즈(RIIZE)는 6월 1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II'로 129만 6274장, 에이티즈(ATEEZ)는 6월 26일 발매한 14번째 미니 앨범 'GOLDEN HOUR : Part.5'로 138만 1886장을 기록했다. 발매일이 6월 1일부터 26일까지 한 달 내내 골고루 분산된 네 팀이 같은 달 월간 차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네 팀에게 이 기록이 갖는 의미는 각자 다르다. 트레저는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전곡 힙합으로 채운 앨범으로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타이틀곡 'IF I' 뮤직비디오는 발매 11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팀 자체 최단 기록을 세웠다. YG 힙합의 정수를 팀의 색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라는 평가와 함께 "활동 2막의 증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앨범으로 세 번째 미니 앨범 '19.99', 네 번째 미니 앨범 'No Genre', 다섯 번째 미니 앨범 'The Action'에 이은 4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데뷔 3년 차에 첫 정규앨범으로 4연속이라는 안정적인 흥행 공식을 만들어낸 셈이다. 라이즈는 발매 나흘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023년 데뷔 싱글부터 첫 미니 앨범, 첫 정규 앨범에 이어 이번 두 번째 미니 앨범까지 4번 연속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에이티즈는 2018년 데뷔 후 8년간 쌓아온 행보가 이번 달 차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발매 5일 차에 이미 138만 장을 넘겼고,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의 판매량만으로 월간 차트 1위를 손에 넣었다.

 

네 팀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숫자 하나뿐이다. 2018년 데뷔(에이티즈)부터 2023년 데뷔(보이넥스트도어·라이즈)까지 연차가 다르고, KQ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KOZ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도 다양하다. 정규앨범(보이넥스트도어)과 미니앨범(트레저·라이즈·에이티즈)으로 앨범 포맷도 같지 않다. 팬덤의 성격도, 음악의 색깔도,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도 모두 다르다.

 

케이팝에서 연간 수천만 장의 음반이 팔리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특정 그룹이 음반 시장을 독식하는 구도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하지만 6월 차트가 보여주는 건 그것과 조금 다른 그림이다. 서로 다른 세대, 다른 소속사, 다른 서사를 가진 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기록에 도달했다. 밀리언셀러가 많아진 게 아니라, 밀리언셀러에 이르는 길이 다양해진 것이다.

 

grace@hant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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