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빅히트뮤직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수식어를 떼겠다던 연준이, 가장 뚜렷한 색깔을 얻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연준이 오늘(1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NO LABELS: PART 02'를 발매했다. 그룹의 멤버 연준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연준으로서 직접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

 

연준의 솔로 커리어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4년 첫 솔로 믹스테이프 'GGUM'으로 시작해 지난해 11월 첫 번째 미니 앨범 'NO LABELS: PART 01', 그리고 이번 'PART 02'까지 이어졌다. 초동 판매량은 'GGUM' 11만 6846장에서 'NO LABELS: PART 01' 60만 1105장으로 약 5배 뛰었다. 'PART 01'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0위에 올랐고, 한터차트 주간 음반 부문 1위와 국가별 차트 일본·중국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연준은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에서 솔로로 오세아니아 부문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솔로 활동에서 두드러지는 건 연준의 높은 제작 참여도다. 'PART 01'에서 작사와 작곡, 퍼포먼스 기획까지 진두지휘했고, 하드록 장르의 타이틀곡 'Talk to You'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이번 'PART 02'에서도 '조금 서툴러도 다시 (Baby Wassup?)'와 'Long Way Long Ride' 두 곡의 작사에 참여했고, 타이틀곡 'Ice Cream'의 안무 창작에도 힘을 보탰다.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이번 앨범은 랩록, 펑크록, R&B, 팝, 얼터너티브 힙합까지 여섯 곡이 각기 다른 장르를 담았다.

 

'NO LABELS'라는 제목은 두 파트에 걸쳐 하나의 서사로 설계됐다. 'PART 01'과 'PART 02'는 음악으로 연결된다. 'PART 01' 뮤직비디오 말미에 삽입됐던 짧은 음악이 'PART 02' 활동의 시작을 알린 예고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쓰였고, 그 곡이 바로 이번 앨범 수록곡 'Vanilla'다. 첫 번째 파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작점이었다면, 두 번째 파트는 그 색깔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완성의 단계다.

 

무대도 넓어지고 있다. 연준은 오는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MA)'가 주최하는 '서머 콘서트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방탄소년단 정국에 이어 K팝 솔로 가수로는 역대 두 번째 출연이다. 그룹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NO LABELS'는 수식어를 떼고 있는 그대로의 연준을 보여주겠다는 기조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두 개의 파트를 지나오며 연준은 오히려 '연준 코어'라고 불리는 뚜렷한 색깔을 만들어냈다. 직접 쓰고, 만들고, 무대를 짜면서 솔로 아티스트 연준의 정체성이 선명해지고 있다.

 

grace@hant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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