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첫 번째 정규 앨범 'HOME'으로 마침내 자신들만의 집을 찾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5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한터뉴스와 만나 새 앨범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학은 "예전의 집을 떠나서 저희가 집을 찾는 과정을 담은 게 이번 앨범"이라며 "결국엔 고마움, 그리움, 사랑 같은 모든 감정이 팬분들 덕분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집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집을 찾았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집을 만들었죠, 저희 마음의 집을"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발목 부상을 알린 명재현이 목발을 짚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명재현은 "통증이 느껴져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염좌 진단을 받아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며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고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어떻게 하면 컴백에 임할 수 있을지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은 "재현이 형이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강해서 오히려 멤버들이 지금 말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음악 방송 활동이나 이번 정규 앨범 활동에는 차질이 없을 정도로 회복에 전념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정확하게 어떻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퍼포먼스에 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VIRAL'의 가사에는 재치 있는 표현이 담겼다. 명재현은 "헤어진 연인에게 '우리가 이렇게 유명해져서 너 이 노래 듣고 혼자 남들 몰래 울 거야, 거기에 내 저작권 걸게'라는 내용"이라며 "이 노래가 전 세계 사람들의 귀에 맴돌았으면 좋겠고 계속 바이럴 돼서 퍼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가장 대중적인 감정인 사랑에 비유해서 들려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이라는 게 정말 소중한 건데, 그걸 걸 수 있을 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가사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지코가 운학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선물해 준 가사라고. 'VIRAL' 잘 된다에 저작권 걸 수 있냐는 질문에 운학이 "걸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명재현도 "저도 걸겠습니다"라고 거들었다.

기존의 친근하고 밝은 콘셉트에서 변화를 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운학은 "보이넥스트도어로서의 변화를 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라며 "오히려 새로운 걸 하는 게 가장 보이넥스트도어스럽다는 생각을 했고 챕터 2의 더 새로운 보이넥스트도어를 정규 앨범으로서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록곡에 예전의 보이넥스트도어를 생각하시면 생각날 만한 천진난만한 분위기의 곡들도 있는데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진중하고 진정성 있는 앨범이다 보니 타이틀곡은 통일된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한은 "저희는 항상 작업을 할 때 그때 당시에 느끼는 감정들을 곡에 옮기려고 노력하는 팀"이라며 "지금 시기쯤이라면 저희의 솔직한 모습들, 인간적인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더 저희를 깊게 사랑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청춘이라는 것 자체가 피상적인 무언가로 형태를 나타낼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며 "불안함을 느꼈던 것, 아픔을 겪었던 것, 무언가로 인해 행복했던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사실 청춘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느껴서 타이틀곡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걸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이 뭐였을까를 자연스럽게 고민하다 보니 그런 음악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운학은 "저희가 배제해 뒀던 감정들을 꺼낼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앨범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유도 분명했다. 성호는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멤버들이 성장을 해오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이 쌓여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규 앨범을 통해서 우리 속 얘기들과 조금 더 솔직한 단어들을 풀고 한번 넘어가 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데뷔 전부터 데뷔 이후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한은 "CD only 트랙인 'I Wonder, Always'에서 처음으로 저의 연습생 때 시절을 가사랑 멜로디에 풀어봤다"며 "그때 당시에 항상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게 원래는 너무 싫었는데 이걸 들으시는 원도어가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큰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속에 응어리진 부분들을 꺼낸다는 게 그것 자체만으로도 되게 어려웠다"며 "태산 씨가 작업하면서 '이 이야기가 푸념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굉장히 경계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감사한 삶을 살고 있고 너무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의 온도 조절을 굉장히 신경 써서 작업했는데 저희의 진심이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 감사함을 느끼고 음악을 사랑하는 부분들이 가사로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멤버 참여도는 역대급이다. 운학은 "이번 앨범 킥오프부터 멤버들이 다 함께 했고 타이틀곡, 수록곡의 주제 하나하나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다 저희가 나눴던 이야기들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06070', '기억해줘요', 'I Wonder', 'I Wonder, Always' 같이 보이넥스트도어 이름이 올라간 곡들은 모두 참여해서 저희의 이야기를 담았고 그 외의 곡들에도 저희의 감성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VIRAL' 작업에 대해서는 명재현이 "처음 시작할 때 곡 주제 선정부터 대화를 나눠가면서 같이 만들어간 곡"이라며 "작업에는 운학 씨랑 제가 참여를 했지만 저희 역시도 멤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코 피디님께서도 전체적인 그림을 항상 봐주고 계시기 때문에 곡에 가미됐으면 하는 부분들을 많이 잘 채워주셨다"고 덧붙였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지코 프로듀서의 지지도 이어졌다. 명재현은 "지코 PD님께서 안무 연습실에 와서 정말 연습생 때처럼 앞에서 봐주셨는데 '진짜 좋은 의미로 너희 재데뷔하는 신인 팀 같다, 눈빛 하나하나에서 잘 되고자 하는 독기가 너무 느껴져서 나도 옛날 생각나고 몽글몽글하다'라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앨범이 다 나오고 나서도 따로 연락을 주셔서 앨범 잘 나왔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됐구나 했다"고 밝혔다.

'HOME'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챕터 1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챕터 2를 예고하는 앨범이다. 성호는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멤버들의 성격적인 부분도 그렇고 더욱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깊이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그런 깊이를 이번 정규 앨범에 넣음으로써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고 깊이감이 있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랙 구성에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곡들도 있으면서 'ADIOS!'나 'Upside Down'처럼 저희가 원래 보여드렸던 통통 튀는 분위기를 담은 곡들도 넣었다"며 "앞으로의 보이넥스트도어는 조금 더 깊어지고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예고하듯 넘기고 싶었던 앨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재현은 "정말 초심 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데뷔하고 20년, 30년이 지났을 때 초심을 잃어버린다면 '이 앨범을 듣고 초심 잡고 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챕터 2에 대해서는 "새로운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계속해서 저희 음악을 팔로우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앨범 작업을 'Hollywood Action' 전부터 시작해서 거의 1년 가까이 했는데 지금도 저희는 챕터 2를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구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앨범 스토리라인도 눈길을 끈다. 이한은 첫 번째 트랙 '06070'에 대해 "06070이 회사가 하이브에 인수되고 나서도 연습을 계속 해왔던 지역의 우편번호"라며 "저희의 추억과 여러 가지 감정들이 깃든 장소라 제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운학은 "06070이라는 예전의 집을 떠나서 저희의 집을 찾는 과정을 담은 게 이번 앨범"이라며 "행복한 감정들도 있고 젊음이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저희가 가지고 있었던 간절함을 담은 곡들도 있는데 이 모든 감정이 이루어지다가 결국엔 마지막 트랙이 'I Wonder'로 끝나는 이유는 고마움, 그리움, 사랑 같은 모든 감정이 결국에는 팬분들 덕분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집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집을 찾았냐고 묻자 운학은 "저희가 집을 만들었죠, 저희 마음의 집을"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하며 "앨범 이름이 HOME인 이유도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들으셨을 때도 언제든지 편히 와서 기댈 수 있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연습생 시절 이야기도 나왔다. 성호는 "저랑 리우는 회사에서 오래된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잘 보이려고만 노력했던 것 같다"며 "보이넥스트도어로서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인간적인 부분들도 훨씬 더 깊게 알게 됐고 그래서 음악적으로 표현을 하는 데 있어서도 되게 다양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연습생을 그만두고 아이돌을 포기했던 시기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며 "그때 당시 저를 붙잡아준 KOZ와 이 멤버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음악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학 씨가 저한테 '형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는 한순간도 보이넥스트도어였던 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저 역시도 멤버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한순간도 편히 웃었던 날들이 없는 것 같아서 멤버들을 만나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긴 공백기에 대한 불안함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성호는 "처음으로 그런 긴 기간의 공백을 맞이했을 때 멤버들 모두가 많이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는 멤버들 모두가 좀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시는 팬분들과 가까이 터치하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마인드적으로도 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는 대화를 하면서 그때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방식으로 지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우는 "매 컴백을 할 때마다 팬분들이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것에 부응해야 된다는 데서 오는 부담감은 있다"며 "평소 스케줄에 있는 연습 시간보다 캘린더를 보면서 이날 우리가 남아서 연습을 하자, 새벽에 저희끼리 자체적으로 연습을 계속 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하면서 조금 더 완성도 있는 무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준비를 계속해 왔다"고 전했다.
목표도 뚜렷했다. 태산은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음원 사이트 연간 차트 1등을 꼭 해보고 싶다"며 "음악 방송도 다 1등 해보고 싶고 모든 시상식의 대상을 다 받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팀이 되고 싶고 빌보드 차트 1등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한은 "정규 앨범인 만큼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다음 달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콘서트도 열린다. 태산은 "이미 저희끼리는 세트리스트도 다 나왔고 어떻게 구성을 해야 될지도 나왔다"며 "활동 직전이긴 한데 콘서트 연습도 현재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의 'ADIOS!'가 콘서트에서 했을 때 굉장히 신날 것 같다"며 "밴드 사운드의 곡이라 콘서트에서 하면 진짜 모두 다 같이 뛰어다닐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데뷔 3주년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성호는 "3년이라는 짧게 느껴지는 시간 동안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고 그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다"며 "이번 'HOME'이라는 앨범을 통해서 앞으로 있을 3년이 됐든 10년이 됐든 저희가 보여드릴 모습들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우는 "1주년, 2주년, 3주년이라는 숫자가 점점 커져 갈 때마다 다가오는 의미가 조금 더 큰 것 같다"며 "이전에는 신인이었으니까 모든 걸 패기로 할 수 있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명재현은 "팬분들과 대화를 나눌 때 한 살, 두 살, 세 살 됐다고 얘기를 하는데 보통 아기들이 세 살이 되면 말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며 "3년 동안 팬분들께 못 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는 그동안 못 했던 말들 다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 시작이 이번 첫 정규 앨범의 내용들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태산은 "3년을 돌아보면 파이널 콘서트를 KSPO돔에서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데뷔하고 일주일 좀 안 됐을 때 저희가 처음으로 선 무대가 KSPO돔 무대였다"면서 "당시 그 공연장을 우리 팬분들로 언젠가 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작년에 이뤄서 정말 많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한은 "팬분들과의 추억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깊게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많이 느껴서 너무 뿌듯하다"며 "올해 만 나이가 21살인데 이렇게 젊고 반짝일 때 이 모습들을 모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되게 낭만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학은 "3년이 지났으니까 앞으로의 3년, 더 많은 날들이 많이 기대된다"며 "이번 앨범으로 3년 동안의 감정들을 정리하고 다음의 저희로 나아가는데 그다음의 저희는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한다면 이번 앨범의 작업 기간인 것 같다"며 "정말 많은 희로애락이 다 느껴졌던 순간이어서 너무 소중한 기간이었고 이 기간이 다시 한 번 저를 그리고 저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번째 정규 앨범 'HOME'은 오늘 오후 6시 발매된다. 전작 'The Action'으로 초동 판매량 1,041,802장을 기록하며 2연속 초동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던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번엔 어떤 기록을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이넥스트도어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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