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제공= 하이브)
- - 음반·공연·MD 전 부문 최고치…하반기 200회 투어 예고
[한터뉴스= 정준화 기자] 하이브가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이브는 28일 2026년 2분기 매출 1조4500억 원, 영업이익 170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매출이 1조 원 선을 넘은 것도,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벽을 돌파한 것도 모두 창사 후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2조 원을 넘기며 반기 기준 신기록을 새로 썼다.
성장의 질도 남달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면서도 영업이익률 11.8%라는 두 자릿수 수익성을 지켜냈다.
◇ 부문별로 뜯어보니 '전 부문 최고치'
팬이 직접 지갑을 여는 직접 참여형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공연 부문은 6477억 원, 음반·음원 부문은 3268억 원을 찍었다. 간접 참여형에서도 MD·라이선싱이 공연과 시너지를 내며 3106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등공신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다. 4월 월드투어에 오른 BTS는 복귀 앨범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바이닐·CD 판매량 1위를 석권했다. 루미네이트 집계 기준으로, 이 앨범은 한국을 미국·영국에 이은 '세계 3위 음악 수출국'으로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보탰다. 투어가 열리는 도시마다 지역 경제가 들썩이며 'BTS 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지난 20일(한국시간)에는 월드컵 사상 첫 결승전 하프타임 무대에 서며 글로벌 아이콘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 상반기 밀리언셀러만 7팀…멀티 레이블의 저력
하이브 뮤직그룹은 상반기 전 아티스트가 신보를 내며 화력을 쏟아부었다. 미국 상반기 CD 판매 톱10 중 절반이 하이브 소속이었고, 국내 써클차트 기준 밀리언셀러도 7팀(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앤팀·보이넥스트도어·투어스·코르티스)에 달했다.
신인들의 기세도 매섭다. 코르티스는 미니 1·2집만으로 누적 525만 장을 돌파했고, 'MD 결합형' 머치반 인기에 힘입어 판매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캣츠아이는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팝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가 뭉친 디지털 싱글 'ICONIC BY MISTAKE'는 세 팀 팬덤이 교차 유입되는 흥행 현상을 만들며 빌보드·스포티파이에서 장기 흥행 중이다.
◇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투어'와 '위버스'
공연 시장 공략은 이제 시작이다. 상반기 12팀이 119회 무대를 소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00회 이상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팀 279회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엔하이픈은 남미 스타디움을 매진시켰고, 9월 시작하는 캣츠아이 투어는 전석 매진에 회차 추가까지 확정됐다. 르세라핌·보이넥스트도어·코르티스도 월드투어에 나선다. 투어 확대는 MD·라이선싱과 '더 시티' 이벤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팬 플랫폼 위버스도 동반 상승 중이다. 2분기 MAU는 1443만 명으로 재차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체 결제액과 ARPPU는 전분기 대비 각각 12%, 24% 늘었다. '활동→방문→체류→구독·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은 하이브가 글로벌 엔터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한국 문화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확장과 성장 전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oonamana@hant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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