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케이아이 엔터테인먼트

 

[한터뉴스 = 강수영 기자] 온앤오프(ONF)가 음악방송 무대를 스스로 만들었다.

 

온앤오프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정규 2집 Pt.2 'ONF:MY SELF'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공개했다. 실제 음악방송 사전녹화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 세트가 회차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려졌다. 타이틀곡 'Open The Door' 무대를 중심으로, 19일에는 2회차로 나눠 각기 다른 의상을 선보였고 20일 마지막 회차는 직캠데이로 진행됐다. 사전녹화 직후 올라온 영상에는 다양한 카메라 무빙과 멤버들의 엔딩요정 장면까지 그대로 담겨,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에게도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이 무대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새 소속사 이적 후 첫 컴백이라는 맥락이 있다. 온앤오프 측은 이 이벤트를 "컴백을 기다려준 퓨즈(팬덤명)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인이 아닌 그룹의 컴백이라도 음악방송 출연 기회는 한정적이다. 특히 지금처럼 많은 아티스트의 컴백 및 활동이 몰리는 시기의 경우, 방송 무대에 설 수 있는 횟수는 그만큼 줄어든다. 음악방송 슬롯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온앤오프는 방송사가 마련해주는 무대를 기다리는 대신 그 형식을 스스로 재현해 보여줬다.

 

반응은 뜨거웠다. 공개된 영상에는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정성이 대단하다", "타이틀곡 이름처럼 새롭게 문을 여는 행보 같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단순한 팬서비스 영상이 아니라 실제 음악방송에 준하는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좌측 하단에 표시되는 가사 자막이나 다이나믹한 카메라 무빙 등 음악방송 특유의 스타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온앤오프는 "오직 팬 여러분만을 바라보고 준비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더 진심을 다해 무대하는 온앤오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방송 무대는 한 번의 출연만으로 무대, 직캠,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지만, 언제나 열려있지는 않은 곳이다. 온앤오프는 그 무대를 직접 만들어 세 번이나 반복했다. 방송사가 주는 기회의 폭이 좁아질수록, 아티스트가 스스로 채워야 할 자리도 늘어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활동은 온앤오프에게 단순한 컴백이 아니었다. 'ONF:MY SELF'는 새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지만,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Part.1 'ONF:MY IDENTITY'의 서사를 그대로 잇는 작품이다.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이어오던 이야기를 새로운 곁에서 마무리하는 자리였던 셈이다. 멤버들의 참여도 깊었다. 승준이 앨범의 전체 기획을 맡았고 와이엇과 민균이 작사·작곡에, 유토가 퍼포먼스 디렉팅에 참여했다. 스스로 만든 무대로 팬들과 만났던 것처럼, 앨범 자체도 멤버들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었다. 그 결과는 숫자로 돌아왔다. 'ONF:MY SELF'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11만 3916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 타워레코드 K-POP 데일리 차트 1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52위 진입까지 더해지며, 새 출발의 첫걸음이 곧 커리어 하이로 이어졌다.

 

grace@hant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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